SUV 아닙니다! 존재감 키우는 CUV[자동차]

기사 정보
문화일보
입력 2023-03-13 09:01
업데이트 2023-03-13 09:32
기자 정보
이근홍
이근홍
기사 도구
프린트
댓글
폰트
공유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세단 승차감·SUV 공간 활용 장점만 쏙쏙

GM ‘트랙스 크로스오버’
첨단장치 무장 1분기 상륙
토요타, 대표세단 ‘크라운’
CUV 타입으로 변신 출격

프리미엄 전기차 ‘폴스타2’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등
독특함·실용성으로 인기


완성차 업계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속속 선보이며 국내에서 새로운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그동안 CUV는 성격이 모호한 탓에 SUV로 통칭됐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독특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UV는 승용차와 SUV의 장점을 합친 차종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편안한 세단과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SUV 사이에서 입지를 다지기 쉽지 않았지만 완성차 업체들은 디자인과 상품성을 강화해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1분기에 ‘트랙스 크로스오버’ CUV를 국내에 출시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의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크로스오버 부문을 담당하는 차량으로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기술 등 GM의 개발 역량이 총집결된 전략 모델이라고 GM은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GM의 한국 사업 경쟁력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중책을 맡았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10월 북미 시장에서 처음 공개된 이래 쉐보레 최고급 엔트리 모델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이전 세대 트랙스와 달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양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GM이 공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 사양에 따르면 긴급자동제동, 보행자 감지제동, 차선이탈방지보조, 전방충돌경고 등이 기본 주행보조 사양으로 적용된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지난해 11월 열린 ‘GM 인베스터데이’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의 뛰어난 상품성을 언급했고,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최근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정통 세단을 표방하던 ‘크라운’을 CUV 타입인 ‘크라운 크로스오버’로 국내에 선보인다. 크라운은 토요타가 1955년 출시한 세단으로 7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이번 16세대 크라운은 세단, 크로스오버, 스포츠, 에스테이트 등 총 4가지 타입으로 출시되는데 국내에서는 크로스오버 타입이 가장 먼저 출격한다.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한국 시장에서 부활을 노리고 있는 한국토요타에 특히 중요한 모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토요타의 판매량은 695대로 전년(279대) 대비 149.1%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브랜드별 판매량 순위에서 12위까지 밀렸던 한국토요타는 지난달 7위로 뛰어올랐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소형 SUV 최고 기대주로 평가받는 ‘디 올 뉴 코나’를 내놓으며 이미 경쟁에 불을 붙였다. 신형 코나는 미래지향적인 전면 수평형 램프 디자인과 기존 모델 대비 약 30% 이상 커진 723ℓ의 화물 공간,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 사양 등을 앞세워 ‘룰 브레이커’(Rule Breaker)를 자처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전기차인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도 공개했다. 64.8㎾h 배터리와 150㎾ 모터를 장착한 코나 일렉트릭은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41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미 CUV 경계에 있는 차량들은 실적을 통해 상품성을 입증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는 출시 당시부터 쿠페형 SUV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XM3는 르노코리아의 내수·수출을 이끄는 핵심 모델로 거듭났다. XM3는 지난해 총 9만9166대가 수출됐는데 이는 르노코리아 연간 총판매량의 58.5%에 해당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주관 ‘2023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로 선정됐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CUV 형태인 ‘폴스타 2’를 지난해 2월 국내에 출시해 연간 2794대를 판매했다. 100% 온라인 판매라는 새로운 도전에도 CUV 특유의 디자인과 전동화 바람이 맞물리며 수입자동차협회에 등록된 전기차 단일 모델 중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댓글

AD
AD
AD

ADVERTISEMENT

서비스 준비중 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