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의 제왕 등극… PGA 우승자도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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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러웨이 신작 드라이버 ‘패러다임’

헤드 전체 카본 섀시 적용
경량화·안정성 등 극대화
비거리 평균 6야드 증가해
드라이버 4종 등 인기몰이

비거리는 골퍼의 로망. 비거리가 남들보다 우월하다면 자연스레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그 반대라면 고개가 숙여지기 마련. 비거리에 자신 있든 없든 모든 골퍼에게 비거리는 언제나 숙제로 다가온다.

그런데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캘러웨이골프의 신작 패러다임 드라이버가 무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다. 패러다임이 PGA투어를 지배하고 있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2023년 PGA투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욘 람(스페인), 소니오픈에서는 김시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람,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저스틴 로즈(남아프리카공화국),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람, 혼다클래식에선 크리스 커크(미국)가 패러다임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람은 패러다임으로 올해 3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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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에서 패러다임의 우수성이 확인되면서 판매율이 급증하고 있으며,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는 올해 공급량을 30%가량 늘리기로 했다. 준비된 사전예약 수량은 조기에 소진됐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관계자는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이 패러다임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골퍼들 사이에서 패러다임의 인기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비거리와 관용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전례 없는 디자인과 성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캘러웨이골프가 람, 잰더 쇼플리(미국), 김시우 등 용품 후원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한 패러다임 테스트에서 이전 드라이버로 쳤을 때와 비교해 볼 스피드는 평균 4마일 이상, 비거리는 평균 6야드 이상 증가했다. 패러다임은 드라이버 4종, 페어웨이 우드 4종, 하이브리드 3종, 아이언 3종 풀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패러다임의 가장 큰 특징은 최초로 티타늄을 제거한 360 카본 섀시를 헤드 전체에 적용, 경량화와 안정성을 최대한도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360도 카본 섀시로 인해 비거리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무게 배분을 이뤘다. 트라이액시얼 카본 크라운과 단조 카본 솔은 티타늄 섀시보다 44% 가볍다. 여기서 얻은 여유 무게를 볼 스피드 향상을 위해 헤드 페이스 쪽에 재배치하고, 관용성을 높이기 위해 헤드 뒤쪽에도 재배치했다. 또한 A.I.가 이전 모델에 비해 33% 더 가볍게 설계한 뉴 제일브레이크 시스템은 수평 및 수직 비틀림에서 안정성을 제공한다. 확 바뀐 A.I. 페이스 디자인은 론치 앵글과 스핀을 최적화했고 이로 인해 스피드와 방향성이 향상됐다.

강력한 단조 티타늄 페이스와 페이스 컵의 결합은 볼에 더 높은 에너지 전달을 보장한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