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마친 김하성, SD 복귀전서 3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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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콜로라도와 시범경기
2루수 5번타자로 불방망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마친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사진)이 소속팀 복귀전에서 안타 3개를 몰아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김하성은 17일 오전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545(종전 0.375)로 껑충 뛰었고,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함께 이어갔다.

앞서 3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75(8타수 3안타) 2타점을 남기고 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던 김하성은 지난 13일 1라운드에서 타율이 0.188(16타수 3안타)에 머물렀지만, 3개의 홈런과 타점 6개를 쌓았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2승 2패, B조 3위에 머물러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2회 초 첫 타석,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방면 안타를 만들었다. 오스틴 놀라의 볼넷으로 2루에 안착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놀라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고 득점했다.

또 3-1이던 5회엔 1사 1, 3루 찬스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김하성은 후속 데이비드 달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김하성은 6회 말 루이스 리베라토와 교체됐다.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운 샌디에이고는 7-1로 대승을 거뒀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