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세리머니하다 무릎힘줄 파열 ‘시즌 아웃’…소속팀 메츠, 날벼락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야구대표팀의 에드윈 디아스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WBC 1라운드 D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를 마친 뒤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퇴장하고 있다. AP뉴시스

에드윈 디아스(뉴욕 메츠)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푸에르토리코의 8강 진출 확정 후 세리머니를 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쳐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닷컴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디아스가 오른쪽 무릎힘줄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할 예정이며, 재활을 거쳐 다시 마운드에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8개월이 걸려 시즌 아웃됐다”고 보도했다.

디아스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뒤 키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헤안 세구라(마이애미),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푸에르토리코는 8강에 진출했다.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은 디아스에게 달려와 원을 그리며 껑충껑충 뛰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디아스는 이때 오른쪽 무릎을 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디아스는 결국 휠체어를 타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디아스의 소속팀인 메츠는 날벼락을 맞았다. 디아스에게 지난겨울 역대 구원 투수 최고 액수인 5년 총액 1억200만 달러(약 1563억 원)를 안긴 메츠 구단은 시즌 개막을 주전 마무리투수 없이 시작해야 한다. 스티븐 코언 메츠 구단주는 자신의 SNS에 “메츠 구단의 모든 이가 충격을 받았지만, 엄청난 시즌을 향한 탐색을 이어가기로 했다. 디아스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