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ECB 등 6개 중앙은행 “달러 유동성 공급 강화조치” 전격 발표

  • 문화일보
  • 입력 2023-03-20 11:41
  • 업데이트 2023-03-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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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프 만기 운용빈도 변경
주 단위 → 일 단위 확대키로”

CS합병소식에 일제히“환영”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가 19일(현지시간) 유동성 위기에 몰린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자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등 각국 금융당국은 일제히 환영 의사를 표하고 나섰다. Fed·ECB 등 전 세계 6개 주요 중앙은행은 달러 유동성 스와프 운용 빈도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확대하는 달러 유동성 공급 강화 조치도 전격 발표했다.

미 재무부와 Fed는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Fed 의장 명의로 공동성명을 내고 “스위스 당국의 금융안정 지원 발표를 환영한다”며 “우리는 이런 조치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 파트너들과 긴밀히 연락해 왔다”고 밝혔다. 재무부 등은 “미국 은행 시스템의 자본 및 유동성 상황은 견고하며 미국 금융 시스템은 탄력적”이라고 강조했다. ECB도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명의의 성명을 통해 “스위스 당국의 신속한 조처와 결정을 환영한다”며 “질서있는 시장 상황을 회복하고 금융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Fed와 ECB, 영국은행(BOE), 일본은행(BOJ), 캐나다은행(BOC), 스위스중앙은행(SNB) 등 6개 중앙은행은 이날 공동보도자료를 통해 “미 달러 자금을 제공하는 스와프 라인의 효과를 개선하기 위해 만기 운영 빈도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Fed 등은 “이 같은 일일 단위 운영은 20일부터 시작되며 적어도 4월 말까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Fed 등은 “중앙은행 간의 스와프 라인 네트워크는 글로벌 자금시장의 부담을 완화하는 중요한 유동성 안전장치(backstop) 역할을 한다”며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공급에 미치는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중앙은행들이 스와프 라인을 강화하는 것은 은행 문제로 인한 여파가 얼마나 심각해졌는지를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번 조처는 미국 은행 두 곳이 파산한 뒤 CS가 시장에서 압력을 받는 등 대서양 양쪽의 최근 금융시스템 혼란에 대해 중앙은행들이 갖는 우려의 깊이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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