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이 가짜였지 고가 시계 받은 건 가짜 아냐...권양숙 여사가 ‘더글로리’ 박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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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21 20:08
업데이트 2023-03-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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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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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 시계’라는 프레임으로 시계 자체가 없던 것처럼 몰아가”

김근식(사진)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고(故) 노 전 대통령 수사 비화를 책으로 낸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속 학폭 주동자 박연진(임지연 분)에 비유한 것에 대해 “굳이 비유한다면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진이다”라고 했다.

김근식 전 실장은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인규 회고록은 학폭의 문제가 아니고 사실(fact)의 문제다. 머리 좋은 유시민의 교활한 물타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재단도 스스로 인정했듯이 2억짜리 시계가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되었고 100만 달러가 아들 미국집 구매용으로 제공된 건 엄연한 ‘사실’이다”라고 했다.

김 전 실장은 “‘논두렁 시계’라는 프레임으로 마치 시계 자체가 없던 것처럼 몰아갔지만, 논두렁이 가짜였지 고가의 시계를 받은 건 가짜가 아니었다”고 짚었다. 또 “노 전 대통령 서거로 마치 부정한 자금수수 자체가 없는 것으로 발끈했지만, 노 전 대통령은 몰랐어도 100만 달러가 권 여사에게 전달된 건 사실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유가족이나 노무현재단이 고소하지 못하는 거고, 민주당도 국정조사 운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실장은 “굳이 이인규 회고록을 ‘더 글로리’에 비유한다면, 이인규가 박연진이 아니라 권양숙 여사가 박연진”이라며 “명찰이 드러났음에도 끝까지 사과하지 않는 박연진, 당시 시계와 달러가 수수되었다는 엄연한 사실이 확인되어도 지금까지 한 번도 사과하지 않고 민주진영의 대모 노릇하는 권 여사가 오히려 박연진이다”라고 비난했다.

김 전 실장은 “그래도 노 전 대통령은 본인 모르게 권 여사가 한 일이었다 해도 검찰조사에 앞서 국민에게 ‘면목 없다’고 한 솔직함이 있었다”며 “정진상과 김용이 하는 짓을 본인이 몰랐다며 야당탄압, 정적제거라는 황당한 궤변으로만 일관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는 질이 다르다”고 했다.

노무현재단은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받았다는 시계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회갑 선물로 친척에게 맡겼고 그 친척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한 후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야 시계의 존재를 알고 폐기했다”며 “박연차 전 회장에게 140만 달러를 받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권양숙 여사가 타향살이하는 자녀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정상문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정 비서관이 박연차 전 회장에게 100만 달러를 빌린 것이 사실이다. 이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몰랐던 일이다”라고 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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