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에 ‘떠있는’ 수영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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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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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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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시장 ‘아트피어’ 조성 계획

덴마크 ‘하버배스’ 벤치마킹
이촌 한강공원에 900㎡ 규모
어린이풀·온수풀 등으로 구성

노을 전망대·수상레포츠 시설
문화예술공간·마리나도 구상


코펜하겐(덴마크)=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오는 2026년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 내에 있는 낡은 거북선나루터에 ‘물 위에 떠 있는’ 수영장이 생긴다. 전시·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시설과 노을 전망대, 수상레저기구·선박 계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부유식 수영장 ‘하버배스’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코펜하겐 브뤼게섬 해수풀장인 하버배스는 2003년 코펜하겐시에서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덴마크 최초의 부유식 공공수영장으로 연평균 30만 명이 찾고 있다. 이날 기온은 섭씨 10도 정도로 흐렸는데도 많은 코펜하겐 시민이 하버배스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한 시민은 “춥지 않냐”는 오 시장의 질문에 “여름이 다 됐다”며 웃어 보였다. 한강에 조성될 부유식 수영장은 900㎡ 규모로 25m 레인, 어린이풀, 온수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부유식 수영장은 수상레저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을 의미하는 가칭 ‘한강 아트피어’(조감도) 시설 중 하나다. 아트피어는 전시·공연 등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시설(아트)과 수상레저기구·선박 계류시설(승하선, 정박, 보관 시설)을 의미하는 피어를 결합한 명칭이다. 구체적으로 한강 아트피어에는 연면적 5000㎡ 규모의 수상 건축물을 비롯해 50선석 규모의 마리나(피어) 시설과 요트, 패들보드, 수상스키 등 다양한 수상 체험활동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수상 레포츠 교육장과 체험 강습장이 조성된다. 문화·예술 공연장은 물론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노을 전망대, 루프톱, 산책길 등도 만든다.

한강 아트피어 조성 비용은 약 300억 원이다. 시는 올해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후 이르면 2025년 착공, 2026년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시는 이번 한강 아트피어를 시작으로 한강 곳곳에 부유식 수영장과 마리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안전성, 수질, 홍수 때 시설이 떠내려가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고정 장치가 문제”라며 “안전성은 안전 요원을 배치해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것 같고, 수질은 이용 중 물을 먹을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풀은 정수 시설을 갖춰 별도로 수질을 관리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폭우가 내렸을 때 관련 시설이 떠내려가지 않게 고정하는 장치에 대해선 “기술의 힘이 필요하다”며 “귀국하면 기술진과 연구해 그 점도 문제가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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