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하면 쌀?… 천혜 자연이 키운 인삼도 ‘최상급’ [우리 동네 ‘히든 챔피언’]

  • 문화일보
  • 입력 2023-03-24 11:37
  • 업데이트 2023-03-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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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네 ‘히든 챔피언’ - 이천 인삼

마사토 토질 재배에 안성맞춤
잔뿌리 발달해 ‘사포닌’ 많아
항암·피부 개선 효과도 기대


이천=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인삼’ 하면 충남 금산군이 떠오르지만 경기 이천시도 손꼽히는 인삼(사진) 주산지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이천 지역 인삼 경작면적은 512㏊로, 전국 인삼 경작면적의 3.5%를 점유하고 있다.

이천에서 인삼 재배를 시작한 시기는 1800년대로 추정된다. 6·25전쟁으로 경기 개성에서 인삼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이천 지역에 대거 정착하며 인삼 재배가 더욱 활성화됐다. 이후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용인 등 인삼경작지가 있던 주변 지역의 도시화에 따라 삼농(蔘農) 인구가 유입되면서 이천이 수도권을 대표하는 인삼 산지가 됐다.

이천 지역 토질은 인삼 재배에 적합한 마사토이고, 일교차·강수량·일조량 등 기후 조건이 고품질의 인삼 결실에 안성맞춤이다. 이천에서 주로 생산되는 인삼은 6년근이다. 씨앗을 파종하고 1년간 키운 뒤 다른 재배지에 옮겨 심는 이식법으로 재배한다. 씨를 뿌린 자리에서 그대로 키우는 직파법으로 생산한 인삼과 달리 다리가 여러 갈래이고 잔뿌리가 발달해 항암·피부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닌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다. 조직이 치밀하고 육질이 단단해 ‘천지양삼(최고 등급 인삼)’ 생산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고품질의 인삼 재배는 단순히 자연환경만 좋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최적의 환경에 인삼 농가의 기술이 더해졌으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과 인삼유통이력제 도입을 통해 차별화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천시와 동경기인삼조합은 뛰어난 품질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이천 인삼의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인삼유통센터를 열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지난 2015년부터 이천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인삼축제를 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축제를 지원하고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친숙하게 인삼을 접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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