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선수권의 이변… 115위 카자흐스탄, 18위 덴마크 잡았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선수단이 27일 오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아스타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H조 2차전에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5위 카자흐스탄이 18위 덴마크를 제압했다.

카자흐스탄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아스타나 아레나에서 열린 H조 2차전에서 덴마크를 3-2로 눌렀다. 바흐티요르 자이누트디노프와 아스카트 타기베르겐, 아바트 아임베토프가 1골씩을 터트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24일 슬로베니아와 1차전에서 1-2로 졌으나 대어 사냥으로 만회했다. 덴마크는 1차전에서 핀란드를 3-1로 완파하고도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카자흐스탄과 덴마크는 1승 1패(승점 3)씩을 남겼다.

덴마크는 라스무스 회이룬이 전반 21분 선제골에 이어 전반 35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추가골을 넣지 못하면서 흔들렸고, 후반 중반 이후엔 홈팀 카자흐스탄의 기세에 눌렸다. 카자흐스탄은 0-2로 뒤진 후반 28분 자이누트디노프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격한 데 이어 1-2이던 후반 41분 타기베르겐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카자흐스탄은 후반 44분 아임베토프의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