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공손한 출석 마약 투약 혐의 피의자 신분인 배우 유아인(오른쪽)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유아인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 취재진에게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고 조사실로 급히 들어갔다. 유아인은 당초 지난 24일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조사 일정이 언론에 공개됐다는 이유로 경찰에 일정 변경을 요청해 미뤘다. 경찰은 이날 조사를 통해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 시기, 방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점을 포착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 경찰은 지난달 5일 미국에서 귀국한 유아인을 상대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소변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간이 소변검사에선 대마의 주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이, 모발 정밀 검사에선 코카인과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지난 13일과 14일 유아인의 매니저와 지인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이 지인은 지난달 유아인의 미국 여행에 동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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