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귀국 직후 알리바바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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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29 09:24
업데이트 2023-03-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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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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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등 6개 그룹으로 분할

中 ‘알리바바 손보기’ 일단락?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중국의 대표적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알리바바가 기업을 6개 독립 사업체로 재편하는 창사 이래 최대의 조직 정비에 나섰다. 1년 이상 해외에서 ‘야인’ 생활을 하던 마윈(馬雲) 창업자의 귀국이 알려진 가운데 중국 공산당이 강조해온 ‘독점적 의사결정 구조 포기’를 택한 그룹 개편이어서 그 내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펑파이(澎湃),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을 지주사와 6개 독립 사업 그룹, 향후 추가될 그룹 등 ‘1+6+N’체제로 재편한다는 서한을 임직원에게 배포했다. 전체 그룹을 △클라우드인텔리전스 △타오바오(淘寶)·티몰(전자상거래 부문) △번디셩훠(本地生活·배달 플랫폼) △차이냐오(菜鳥·스마트 물류 그룹) △글로벌디지털비즈니스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으로 분리하고 그룹별 CEO를 도입한다는 것. 이번 조정으로 알리바바는 지주회사인 알리바바기업과 6개 독자사업 그룹 체제가 된다. 장 회장은 지주회사인 알리바바그룹과 클라우드인텔리전스 CEO만을 맡고 다이산(戴珊), 위융푸(兪永福), 완린(萬霖), 장판(蔣凡), 판루위안(樊路遠) 등의 임원이 각 CEO를 맡게 된다. 또 장 회장은 앞으로 조건을 갖춘 그룹은 독립적으로 기업공개(IPO)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창업자인 마 전 회장이 1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온 가운데 발표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2020년 마 회장이 정부 금융정책을 질타한 뒤 오랜 기간 진행돼오던 중국 당국의 ‘알리바바 손보기’가 일단락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년간 마 전 회장은 일본, 네덜란드 등의 농·수산물 연구소 등을 견학하거나 태국 방콕, 피지 등 관광지에서 목격되는 등 중국 국외에서 생활해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개편이 “한 사람에게 집중된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를 비판해왔던 중국 정부의 성향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기술 기업이 지주사 구조로 전환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알리바바가 다시 투자자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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