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김재원 “깊이 반성·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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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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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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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9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두고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했다"고 한 발언을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29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이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에서 서울에 도착했다는 김 최고위원은 "미국 현지 폭풍우로 하루 동안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고 공항에 격리되어 모든 것이 늦어졌다"며 "이점 또한 매우 송구하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도 민주노총에도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며 당내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김기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위원을 겨냥해 "여당이라지만 소수당이니만큼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매사에 자중자애해야 한다. 혹시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이나 행동이 아닌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적었다. 유상범 수석 대변인은 라디오에서 "정책전략, 정황분석은 탁월한데 언어의 전략적 구사가 최근에 감이 떨어진 거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은 징계를 요구했다. 홍 시장은 "한두 번도 아니고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인데 그냥 제명하자"며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달 12일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당 안팎의 비판이 쏟아지자 사과했다. 당시 김 최고위원은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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