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무트는 러시아인에게 ‘도살장’”...바그너용병 공동묘지, 가도 가도 끝없는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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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30 08:11
업데이트 2023-03-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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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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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고랴치 클류흐 묘지. 트위터 영상 캡처



마크 밀리 美 합참의장, 미 하원에서 발언
바그너용병 공동묘지 찍은 영상도 올라와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민간용병 바그너 그룹이 막대한 인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바그너 용병그룹 전사자 무덤이 크게 늘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밀리 합참의장은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용병 약 6000명 정도가 바흐무트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 중 상당수는 감옥에서 왔다. 그리고 그들은 바흐무트 지역에서 막대한 사상자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밀리 의장은 러시아측의 인적 피해를 ‘도살장’으로 비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에 매우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입증된 매우 효과적인 지역 방어를 하고 있다”며 “러시아인에게는 도살장”이라고 말했다.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메시지에서 바흐무트 전투에 관해 “이미 우크라이나군을 사실상 파괴했다”고 주장하면서도 “매우 타격을 입었다”고 인정했다.

데일리 메일은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고랴치 클류흐 묘지를 찍은 영상을 보도했다. SNS에 올라 온 영상에는 공동묘지의 최근 모습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 목소리만 등장하는 여성은 “묘지가 너무 큰데 모두 새 무덤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끝까지 걸어갈 수조차 없을 정도다. 무덤이 셀 수 없을 만큼 많다”며 울었다. 묘지에는 똑같은 화환이 한 개씩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이 공동묘지에는 유족이 없거나 시신 인수를 거부한 경우나 신원미상의 전사자들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29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지난 1월 위성사진으로 이 공동묘지가 공개됐을 때보다 무덤 수가 크게 늘은 것으로 보인다. 바그너 용병그룹은 전사자 700명을 더 안치할 곳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의 여성은 “내 영혼이 피를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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