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가족의 행복한 봄날...그림책 ‘코딱지 코지의 벚꽃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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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4-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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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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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바’ ‘원숭이 학교’ 등을 쓴 허정윤 작가의 ‘코딱지 코지의 벚꽃 소풍’(웅진주니어)은 처음 만나는 봄과 벚꽃을 향한 설렘, 꽃잎 수만큼 많이 걸어도 마냥 즐거운 소풍 길의 떠들썩함, 소풍 길에 잃어버린 막내 코코를 향한 걱정과 그리움을 담은 그림책이다.

책장을 열면 콧구멍 바깥 세상에서 추운 겨울을 지낸 코딱지 코지와 코비에게 찾아온 봄기운으로 환하다. 어린 잎들이 푸른 봄을 속삭이고,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조차 훈훈하게 공기를 감싸는 계절, 코지와 코비는 난생처음 따스한 봄기운에 흠뻑 빠져들었다. 드디어 벚꽃 소풍을 가기로 한 날, 코딱지들은 아침부터 소풍 갈 준비로 분주하다. 맛있는 간식을 챙겨 들고 소풍을 떠나려는 순간, 코지는 감기에 걸려 같이 가지 못하는 할머니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아 자꾸만 뒤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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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이미 벚꽃을 보러 나온 코딱지들로 엄청 붐비고 있었다. 한발짝 떼기도 어려워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하던 찰나, 코지와 코비, 삼촌은 뿔뿔이 흩어지면서 코코를 잃어버리고 만다. 코코를 찾아 헤매던 코딱지 가족들은 코코를 영영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눈앞이 깜깜해진다. 코코는 어디로 간 걸까? 코지와 코비는 코코를 무사히 찾고 그토록 고대했던 벚꽃 소풍을 다시 즐길 수 있을까?

일일이 오리고 붙이고 세워 만든 콧구멍 마을의 코털 숲만큼이나 코딱지들의 바깥 세상 또한 세밀한 과정을 거쳐 만들었다. 벚꽃을 보러 나온 코딱지들은 머리 스타일, 체형, 표정까지 모두 다른데, 그 수가 300명에 이른다. 아이 둘을 양팔에 안고 나온 아빠 코딱지, 연신 셀카를 찍어 대는 멋쟁이 코딱지, 벚꽃 향기를 즐기러 나온 맹인 코딱지, 레게 머리, 깻잎 머리, 더벅머리 코딱지까지, 모두 작가의 손에서 생명을 입고 태어난 코딱지들이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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