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발견된 ‘목조 킬러’ 흰개미에 방제 비상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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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의 베란다 하수구 입구에서 발견된 외래흰개미 사체. 환경부 제공



세계적으로 목재건축에 큰 피해
국내 유입 경로는 미상


서울 강남구 주택가에서 발견돼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했던 흰개미가 세계적으로 목조 건축물에 큰 피해를 주는 외래 흰개미로 밝혀지면서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현장조사 및 긴급방제를 실시한 결과 이번에 확인된 크립토털미스(Cryptotermes)속 외래흰개미류는 인체에 위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전세계적으로 목재 건축물 및 자재에 큰 피해를 끼치는 종이다. 이 외래흰개미류의 정확한 국내 유입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추후 역학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발견지점 인근을 조사한 결과 외래흰개미류의 사체 2개체를 추가로 발견했지만, 외부 유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실내 목재 문틀(섀시) 틈에서 서식·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립생태원에서 현미경으로 정밀 확인한 결과 마른나무흰개미과(Kalotermitidae) 크립토털미스속으로 확인됐으며, 추가로 유전자분석이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함께 도시 기온이 교외보다 뜨거운 도시 열섬 효과, 대규모 목조 주택이 밀집한 수도권의 조건 등이 외래종의 국내 정착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조재연 기자
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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