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이크론 제품서 보안문제 발견”...美 반도체기업 첫 직접 제재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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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머내서스에 있는 마이크론 공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세계 3위이자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사이버 안보 심사 결과 이같이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당국은 "마이크론 제품에는 비교적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문제가 존재해 중국의 핵심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중대한 안보 위험을 초래해 국가안보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CAC는 "인터넷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법률에 따라 중요한 정보 시설 운영자는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했다.

당국은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인터넷 안보 심사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의 중요한 기초정보시설의 안전을 해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였음을 강조했다. CAC는 어떤 위험을 발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CAC는 지난달 31일 국가안보를 위한 것이라며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사이버 안보 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외국 반도체 회사에 대해 사이버 안보 심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중 반도체 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자국의 거대한 시장을 무기 삼아 미국에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달 미국이 한국에 "중국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할 경우, 한국 기업이 그 빈자리를 채우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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