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극단 선택 시도로 응급실 行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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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탈옥수 신창원이 지난 1999년 전남 순천에서 체포돼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의식 없는 채로 병원 후송됐으나 신체 활력지수는 양호
2011년 자살기도 후 12년만에 또 …"생명엔 지장 없어"


대전=김창희 기자



교도소 탈옥 후 신출귀몰한 도피 행각으로 ‘희대의 탈옥수’라고 불린 무기수 신창원(56)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가 응급실에 실려갔다. 지난 2011년 자살기도를 한 후 12년 만에 또 시도한 것이다.

신 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쯤 대전교도소에 있는 자신의 감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가 순찰 중이던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돼 곧바로 인근 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교도소 관계자는 "직원의 신속한 대처로 신 씨 생명엔 지장이 없다"면서 "극단 선택 시도의 이유와 유서 여부 등에 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신 씨는 의식이 없는 채로 병원에 도착했으나 신체활력지수가 양호해 현재 사망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강도치사 혐의 등 공범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신 씨는 1997년 1월 부산교도소에 있다가 탈옥했다. 작은 실톱 날 조각으로 화장실 쇠창살을 잘라내고, 건물 외벽 환기통을 타고 내려가 신축 공사장에서 주운 밧줄로 교도소 담장을 넘어 탈출했다.신 씨는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97건에 이르는 강도와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지만 2년6개월 뒤인 1999년 7월 전남 순천에서 검거됐다. 법원은 2000년 기존 무기징역형에 더해 징역 22년6개월형을 추가로 선고하기도 했다.

신 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신 씨는 지난 2011년 경북 북부 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수감돼 있을 때 극단적 선택을 기도했지만 당시 교도관에게 발견돼 미수로 그친 바 있다. 2020년 ‘교도소가 용변 보는 모습까지 감시한다’는 신 씨 진정에 국가인권위원회가 ‘합리적 기준이 필요하다"며 교정기관 쪽에 권고한 일도 있다.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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