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황사… 수도권·충청 미세먼지 ‘나쁨’, 호남 ‘매우나쁨’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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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마스크 쓰세요”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된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을 보인 22일 오전 서울 서초역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동현 기자



고비사막 · 내몽골서 불어와
올들어 서울서 18일째 관측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지난 21일부터 국내에 상륙한 황사가 22일 전국에서 관측되고 있다. 이날 오전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한때 ‘매우 나쁨’ 수준으로 악화했다. 흐린 날씨 속에 전국으로 퍼진 황사는 23일 남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사라질 것으로 예보됐지만, 올봄 황사 일수가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할 만큼 잦아 이후에도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황사의 영향으로 오전 10시 기준 시도별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는 서울 116㎍/㎥, 경기 131㎍/㎥, 인천 163㎍/㎥, 강원 112㎍/㎥, 충남 146㎍/㎥, 전남 141㎍/㎥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내 미세먼지(PM10) 농도 기준은 31∼81㎍은 ‘보통’, 81∼150㎍은 ‘나쁨’, 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분류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하루 미세먼지 수준을 전국적으로는 ‘나쁨’으로, 호남권은 ‘매우 나쁨’으로 예보했다. 황사는 남부 일부 및 제주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장익상 기상청 통보관은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의 발원량이 우려했던 수준보다 적어 미세먼지 농도(PM10)가 100㎍ 안팎의 수준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황사는 18일 발원된 후 중국 내륙 지역을 지나 21일 국내로 유입돼 이날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치고 23일 오전까지 남부 지역에 영향을 미친 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으로 올해 서울에서 관측된 황사 일수는 18일로, 1∼5월 관측된 황사 일수 기준으로 보면 2001년 이후 가장 많다. 서울 기준 황사 관측일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01년으로 총 27일이었다. 통상 황사는 1∼5월과 10∼12월에 국내에 상륙한다. 전국은 이날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에서 유입된 온난한 남서풍이 북서풍을 만나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으면서 제주와 호남을 비롯해 충청권은 5㎜ 미만의 비가 예상되며,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에서도 비슷한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북부, 경북권은 23일까지 5∼20㎜가 내릴 전망이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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