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배상윤 KH그룹 회장 동남아 황제 도피 중”…KH총괄부회장 등 4명 구속영장 청구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3 15:59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배상윤 KH그룹 회장.



인터폴 적색수배 중 직원 도움 받아 한국 음식 공수, 호화리조트와 골프장 출입


검찰이 23일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우모 KH총괄부회장, 수행팀장, 베트남 현지 법인 관계자 등 4명에 대해 범인도피 및 상습도박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4000억 원 대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배 회장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황제 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최근 배 회장의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귀국한 수행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우 부회장 등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 회장은 회사 직원들의 조직적인 도움을 받아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한국 음식을 공수받거나 수행원의 수발을 받으며 호화 리조트, 골프장 등을 드나든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특히 배 회장이 도피 전후로 횡령한 계열사 자금 중 수백억 원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카지노 도박으로 탕진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묵과할 수 없는 형사사법 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 관련자들을 구속수사로 엄단함으로써 상응하는 책임을 묻고 유사 범행의 재발을 막겠다"며 "배상윤에 대해서는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속히 추적, 검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배 회장이 계열사에 수천억 원대 손해를 끼치고, 650억 원대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개인 투자나 도박자금 등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배 회장이 지난해 사업상 이유를 들어 출국한 뒤 돌아오지 않자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지난달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외교부를 통해 여권도 무효화 조치도 취했다.

염유섭 기자
염유섭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