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선생 연설한 광주극장 근대 문화유산 등록 추진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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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35년 개관해 현존하는 국내 국장 중 가장 오래된 광주극장 전경. 광주 동구청 제공



일제강점기 1935년 개관한 근현대사 산증인
광주 동구, 고향사랑기금사업 선정 기부 유도



광주=김대우 기자



일제강점기인 1935년 10월 개관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스크린 한 개) 기록을 가지고 있는 광주극장이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시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광주 동구는 고향사랑기부금 기금사업으로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광주극장은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 등장으로 영화관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도 지금까지 영화 상영과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극장이다. 1935년 조선인 최선진 씨가 세운 광주극장은 1945년 해방기념 축하대공연과 1946년 모스크바 3상회의 지지대회, 1948년 백범 김구 선생의 연설 등 역사적 중요한 시기를 함께 한 근현대사의 산증인이다.

그러나 오래된 영상기와 좌석 등 시설 노후로 개보수가 시급하다. 구는 광주극장을 근대 문화유산으로 등록해 역사성과 인문적 가치를 갖는 국내 대표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를 고향사랑 기금사업으로 선정해 국민적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 기부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 사업에는 3년 간 최대 15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시설개선과 아카이브관·영화그림 간판학교·나의 영화 100편 기록 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추진해 문화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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