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 사망 참사’ 가이아나 중등학교 화재, 학생 소행 무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가이아나에서 수사관들이 화재로 불타버린 중등학교 참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가이아나 중등학교 기숙사 화재 참사로 약 20명이 숨진 가운데, 화재 원인이 학생의 방화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이아나 소방당국과 경찰은 지난 21일 마디아 지역에서 발생한 지역 학교 기숙사 화재 사건이 내부 화장실에서 처음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드웨인 스코틀랜드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누군가 악의적으로 저지른 일이라 보고 있다"며 "확인 단계이나, (누군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P통신도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휴대전화를 압수당해 화가 난 학생이 의도적으로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경찰 수사 상황을 전했다. 제럴드 구베이아 국가안보보좌관은 AP에 "해당 학생은 한 성인 남성과 만났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징계를 받았는데, 이 학생이 기숙사에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했다는 정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마디아 중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해 학생 18명과 5세 어린이 등 19명이 숨졌다. 현재 23명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