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1에 ‘AI 비서’… 말하면 바로 작업 ‘척척’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4 11:44
  • 업데이트 2023-05-24 11:46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3일(현지시간) 챗GPT 개발사 오픈AI(인공지능)와 파트너십을 통해 챗GPT 기본 검색 엔진으로 자사의 빙이 사용된다고 밝혔다. AFP 연합뉴스



■ MS ‘코파일럿’ 탑재 발표

작업표시줄 열어 “글 요약해줘”
검색창 안띄우고 대화하며 작업
사용자 배포전 내달 공개테스트

챗GPT 검색엔진으로 ‘빙’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PC 운영체제인 윈도에 사용자의 지시를 인지하고 시행하는 인공지능(AI) 비서를 탑재하기로 했다. 검색엔진이나 프로그램을 열지 않고도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생성형 AI 활용이 보편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MS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빌드·Build)를 열고 AI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제품을 발표했다.

MS는 우선 윈도11에 AI 비서인 ‘코파일럿’(Copilot)을 탑재하기로 했다. 부조종사라는 사전적 의미의 코파일럿은 작업표시줄에서 열어 사용할 수 있는데 사용자와 대화하며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고 있는 콘텐츠를 요약하거나, 다시 작성하거나, 설명해 달라고 할 수 있다. 화면 밝기 조정 등 윈도 환경 설정을 위해 일일이 검색할 필요 없이 지시만 하면 알아서 실행해 준다. 컴퓨터 설정을 상황에 맞게 바꿔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MS는 코파일럿을 윈도11 사용자에게 배포하기 전 다음 달 공개 시험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MS는 또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챗GPT 기본 검색 엔진으로 자사의 빙이 사용된다고 밝혔다. 챗GPT에 빙이 결합하면 사용자들은 최신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챗GPT는 2021년 9월 20일까지의 데이터에 대해서만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최신 정보에 대한 질문에 예전 정보로 답하는 한계를 보여 왔다. 챗GPT의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 가입자는 이날부터 사용 가능하며, 챗GPT 무료버전 사용자도 조만간 빙을 검색 엔진으로 쓸 수 있게 된다. MS의 이번 결정은 구글이 80% 이상 점유 중인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모든 곳에서 교육과 번영, 생활 수준이 향상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혁신하고 기술을 발전시킨다”며 “우리가 구축하는 모든 것이 전 세계 인구에 새로운 것을 가져다줄 수 있는 광범위한 영향력을 갖길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이날 FT의 기고문을 통해 “선(先) 규제보다 AI를 책임감 있게 구축하는 공동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업계·학계·시민사회의 공동 논의와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황혜진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