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시찰단, 깜깜이 활동” vs 여당 “문 정부도 안전 결론”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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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서 일본 오염수 놓고 충돌
야당 “적어도 국회에는 보고해야”
여당 “정치 선동… 외교성과 집중”


여야는 24일 동시에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최근 외교 현안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을 재차 비판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여 나갔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및 한·일 정상회담 등 최근 정상외교 성과에 주목하면서 방어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전문가 시찰단의 활동을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외통위 야당 간사인 이재정 의원은 “언론에 활동이 비공개된 이유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지만, 비밀을 유지하고 싶으면 적어도 국회에는 보고해야 한다”며 “국회도 모르게 깜깜이로 활동하는 것은 일본에 (오염수 방류) 명분을 세워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오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을 대상으로 진행된 운영위 현안 질의에서도 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주변국의 면책을 받고, 그에 따른 수산물 수입까지 정상화하겠다는 것이 일본의 전략”이라며 “국민은 우려하는데, 무조건 국제원자력기구(IAEA) 입장을 지지한다는 남의 일 보듯 한 정부 태도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외에도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을 비롯해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야당의 비판을 ‘정치 선동’으로 규정하면서 윤 대통령의 최근 정상외교 성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통위 소속인 윤상현 의원은 개의 직전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오염수 안전문제 및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 유의미하지 않다고 스스로 결정했는데 집권할 때와 달리 선동으로 공포를 자극한다”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참배하는 등 윤 대통령이 외교에서 실리적 성과를 끌어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이은지·김보름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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