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일본 자위함, 부산항 입항 조율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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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 연합 해양훈련 참가목적
요미우리 “한일 관계개선 결과”
문 정부땐 욱일기 논란에 ‘불참’


한·일 양국 정부가 한·미·일 3국 등 6개국 병력이 참여하는 다국적 훈련에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이달 말 부산항에 입항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25일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이스턴 엔데버 23’으로 명명된 다국적 연합 해양차단훈련에 호위함 하마기리함을 파견한다고 보도했다. 하마기리함은 훈련 전후로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부산항에 입항해 훈련 참가국과 교류한다는 계획이다. 다국적 훈련은 한국 정부 주최 하에 미국·일본·호주 등이 참여해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열릴 예정이다. 요미우리는 해상자위대 함정의 부산항 입항에 대해 “한국의 윤석열 정부와의 한·일 관계 개선 흐름에 따른 것”이라며 “(해상자위대 함정의 부산항) 입항이 성사되면 한국의 자위함기 대응이 국제 규칙에 따른 형태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제 규칙상 자위대 등 군 소속 함정은 국적을 나타내는 자위함기와 같은 ‘외부 표식’ 게시가 의무다.

하지만 한·일 관계가 악화된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제주 국제관함식 때 ‘욱일기’ 논란이 일면서 불참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 고위관계자는 “일본 함정을 비롯한 각국 함정이 관함식 또는 다국적 해상훈련을 위해 외국 방문 시 자국 해군의 깃발을 달고 오는 것은 국제적 관례”라며 “한국이 주관하는 이번 다국적 연합 해양차단훈련에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자위함기를 달고 우리 국방부 장관에게 처음으로 경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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