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발사는 훨씬 고난도… 반복되는 시도 응원해주길”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6 11:50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옥호남 나로우주센터장

“1번의 연기, 밤샘 조사끝 해결”


“이번뿐 아니라 누리호 발사 때마다 보내주신 국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1차 발사 당시에는 목적지까지 승객을 못 데려다줬는데도 국민 여러분께서 90점을 주시니까 많은 힘이 됐다. 앞으로 개발할 차세대 발사체는 누리호보다 훨씬 난도가 높다. 이런저런 사고들이 생길 수 있는데, 누리호 때 보여주신 성원과 같은 마음으로 우리의 반복되는 시도를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옥호남(사진) 나로우주센터장은 2021년 5월 부임해 그해 10월 누리호 1차 발사부터 이번 3차 발사까지 세 차례의 발사 과정을 모두 지켜본 현장의 터줏대감이다. 우주센터에 상주하는 60여 명의 연구원을 포함, 총 150여 명의 직원들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보호하고 레이더·전기통신·발사안전통제 등 관리시설에도 문제가 없도록 보살피는 ‘큰 형’ 노릇을 해왔다.

옥 센터장은 발사가 하루 연기된 데 대해 “발사 지연은 미국의 스페이스X 같은 대형조직에서도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면서 “오히려 일이 생겼을 때 대처하는 게 중요한데, 여기에서 힘이 나온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2시 30분 지상 장비에 문제가 발생했음을 인지했을 때만 해도 단시간 내 해결될 것 같지 않았고, 발사대에서 누리호를 내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회의적인 의견까지 나왔다고 한다. 옥 센터장은 “밤 12시가 넘어서도 해결이 안 돼 새벽 3시 30분 철수하자고 마지막 시한을 정했는데, 그때 뭔가 희망이 보였다고 한다”면서 “새벽 4시부터 마지막 수단이 통하면서 결국 6시까지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정말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옥 센터장은 앞으로 민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발사 노하우 등 기술을 전수하는 일에도 열과 성의를 다할 생각이다. 옥 센터장은 “도면이나 문서로 전달하면 간단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어려움을 체감하면서 극복하는 과정이 중요한데, 이번에 새로 참여한 한화 측 인력을 교육시키려고 고장이 생긴 것 같다는 농담도 했다”고 말했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관련기사
노성열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