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곽상도 50억 의혹’ 보강 수사… 하나금융지주 등 압수수색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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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수익 은닉·뇌물혐의 등 적시
김정태 前회장 조사중 추가 의혹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사진) 전 국민의힘 의원과 아들 병채 씨의 50억 원 뇌물 혐의와 관련해 26일 하나금융지주 등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금융지주와 여의도 하나은행 금융투자센터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곽 전 의원 등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와 병채 씨에 대한 뇌물 혐의가 적시됐다. 검찰은 지난 18일 참고인으로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번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14∼2015년 대장동 민간 사업자들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하나은행이 참여하게 된 과정에 대해 보강 수사를 하고 있다. 당시 호반건설이 주도한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하나은행을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도록 하자 곽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해 이를 막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후 성남의뜰이 대장동 개발사업권을 확보하자 그 대가로 병채 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에 취업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세후 25억 원)을 곽 전 의원 대신 뇌물로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을 뇌물 혐의로 기소했지만, 법원은 지난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병채 씨를 곽 전 의원 뇌물 공범으로 추가 기소하고, 곽 전 의원에 대해서는 2심에서 보강된 증거를 바탕으로 공소장을 변경할 예정이다.

검찰은 곽 전 의원 기소에 앞서 지난 2021년 하나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16일에는 김 전 회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고,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도 최근 소환 조사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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