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명 떡볶이 맛이 궁금한가요…‘떡볶이 성지’ 대구서 ‘떡페’ 개최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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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천학 기자



‘단맵(달고 맵고)’의 대표 음식 ‘떡볶이의 성지’ 대구에서 떡볶이 축제가 개최된다. 올해는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 유명 떡볶이 업체가 대거 참가한다.

대구 북구는 오는 6월 17~18일 이틀 동안 고성동 DGB 대구은행 파크 일대에서 ‘제3회 떡볶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21년 국내 최초로 비대면 떡페 ‘떡잘알(떡볶이 잘하는 집을 알려보는) 프로젝트’로 출발했다. 지난해에는 대면으로 하루 동안 행사를 했는데,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3만 명이 찾는 등 폭발적인 인기 끌었다. SNS를 통해 진행된 사전 예약쿠폰은 판매 하루 만에 조기 매진됐고 현장에서 떡볶이를 사 먹을 수 있는 쿠폰도 1시간 만에 동났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대구 북구가 개최한 ‘떡볶이 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떡볶이를 사기 위해 부스마다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대구 북구청 제공



구는 이에 따라 올해는 행사 기간을 이틀로 늘렸고 ‘식음존’도 DGB대구은행 파크 중앙광장을 포함해 고성로 일대 도로까지 4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구지역 업체 7개만 참여해 턱없이 부족했던 떡볶이 부스도 대폭 늘어난다. 분점 없이 본점만 있는 서울, 부산 등 전국 20개 떡볶이 가게가 참여한다. 또 프랜차이즈 업체 10여 곳도 부스를 마련한다. 구 관계자는 "축제장을 방문하면 전국 유명 떡볶이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푸드트럭 10개, 맥주 부스 3개가 마련되고 대구 북구에 본사를 둔 커피 프랜차이즈 ‘핸즈커피’도 참가한다. 구는 지난해 운영상 어려움이 있었던 쿠폰제는 없애고 부스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구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대구역을 통해 보급되던 원조 식량 밀가루가 고추장 떡볶이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당시 피난민촌이었던 고성·칠성·대현동 일원이 떡볶이의 역사·문화적 배경이 됐다고 한다. 고성동에는 떡볶이 골목이 번창했다. 현재는 재개발로 2개 업체만 남아있다. 칠성동에는 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 업체인 ‘신전떡볶이’ 본사가 있다. 국물 떡볶이로 유명하며 국내외 786개 가맹점이 있다. 신전떡볶이는 북구 관음동에 ‘신전뮤지엄’이라는 떡볶이박물관도 건립했다.

대구에는 매운맛을 내는 윤옥연할매떡볶이(신천할매떡볶이), 달짝지근한 맛이 특징인 궁전떡볶이, 매콤달콤한 맛을 내는 중앙떡볶이, 맛집으로 유명한 앵떡볶이, 해피치즈스마일 등 전국적으로 알려진 떡볶이 가게가 즐비하다.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은 "싸고 맛있는 음식으로 서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줬던 떡볶이가 대한민국의 성장과 함께 K-푸드 주역이 됐다"며 "떡볶이 페스티벌을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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