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없습니다”…77년만에 휴일 진료 중단한 국내 1호 어린이병원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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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소화병원 홈페이지 캡처.



국내 첫 어린이병원인 소화병원이 의사 부족으로 개원한 지 77년 만에 이달부터 휴일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2일 소화병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에 있는 이 병원은 이달부터 휴일 진료를 중단한다. 소화병원 측은 홈페이지 공지 글을 통해 "진료 인력 부족과 병원 환경 개선으로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진료를 한시적으로 운영하지 않는다"며 "병원 진료 시 참조하시길 바란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토요일 오전 진료까지만 하고 휴일 진료를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1946년 소화의원으로 문을 연 소화병원은 그동안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후 6시까지 진료해 왔다.

이 병원은 소아과 의사 1명의 퇴사로 인력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들의 정보 공유 카페에는 "소화병원 원장님 한 분이 그만두신다고 들었는데 너무 아쉽다" 등의 반응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소화병원이 휴일 진료를 중단하면서 서울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에 어려움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평일 야간과 휴일에 이용할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은 서울 내 4곳에서 당분간 3곳으로 줄게 됐다.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노원구에 1곳씩이다. 현재도 유명 소아청소년과는 ‘오픈런’이 이뤄질 정도로 사람이 몰리면서 진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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