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자진사퇴? 과도”…우상호 “근무 시간 거래는 명백히 잘못이지만”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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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재산신고 15억 누락도 고의 아니라 인정하면서
왜 9억 누락한 사람이 더 가혹한 비판받나" 반문
여당 향해 "근거 없이 의혹 제기, 인격 살인적"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투자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무소속)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 "국회의원직 사퇴까지 해야 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의원이 자신의 재산 일부를 비록 법에 규정돼 있지는 않으나 신고하지 않은 점, 근무 시간에 거래를 한 점은 명백히 잘못이라고 본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이)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았는가"라며 "그런데 그것을 마치 불법적인 행위를 일으킨 것처럼 확대해서 국회의원직까지 거론하는 것은 좀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여당을 향해서도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봐야지, 나오지도 않았는데 근거 없는 의혹을 계속 제기하는 건 과도하다"면서 "과거엔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면 여야가 다 의혹 제기를 중단하고 결과를 보고 (판단하려) 했다"고 거론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아직도 여당이 되지 않은 것 같다. 세금회피, 자금세탁 등 명백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인격 살인적 의혹 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31일 오후 국회 의원 사무실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공동취재)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김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 수위와 관련해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사례를 거론하며 "김 수석은 (재산 신고) 15억 원을 누락했다. 김 의원 증언에 따르면 재산 9억 원을 누락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왜 15억 누락한 사람은 고의가 아니었다고 인정해주고 9억인 사람은 더 가혹한 비판을 받나"라고 반문했다.

진행자가 ‘국민의 분노하는 것은 재산 신고 누락 때문만은 아니고 상임위 때도 거래한 것’이라는 취지로 되묻자, 우 의원은 "(상임위 코인 거래는) 문제가 있다고 전제하지 않았나. 비판의 등가성이라는 주제로 살짝 옮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진 사퇴는 본인이 결정하는 거다. 타인이 얘기해서 사퇴하는 건 사퇴 강요"라면서 "의원직 사퇴까지 해야 할 사안이라고 저는 보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런 진솔한 사과를 하는 것에서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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