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60㎞에서 비상구 강제 개방…비행기록장치 확인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2 11:57
  • 업데이트 2023-06-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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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대구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아시아나 비행기의 출입구에 비상개폐 흔적이 남아 있다. 연합뉴스



경찰, 30대 피의자 항공보안법·재물손괴 혐의 구속 송치
정신적 피해 확인해 상해 혐의 추가 검토


대구=박천학 기자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비상구 강제 개방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이모(33) 씨가 비상구를 열 당시 운항 속도가 시속 260㎞였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 씨를 2일 구속 송치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비행기록장치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 씨가 여객기 착륙 직전 비상구를 열 당시 고도는 737피트(224m)이며 속도는 시속 260㎞였다고 이날 밝혔다. 애초에는 700피트(약 213m)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를 항공보안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항공기 출입문이 손상된 점을 고려해 재물손괴 혐의를 추가했다. 또 경찰은 탑승객들이 입은 정신적 피해 등 인적 피해현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상해죄 등 추가 법리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가로 송치할 예정이다.

이 씨는 지난달 26일 낮 12시 35분쯤 여객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비상구를 열었다. 이 때문에 승객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고, 이 가운데 9명은 과호흡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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