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시, Fed 금리결정에 달렸다?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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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기대 미국 하원의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 통과에 힘입어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종가 기준으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7% 올랐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99%, 1.28% 상승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AP 연합뉴스



증권사마다 낙관·비관론 엇갈려
美연준 긴축 조기 종료 기대감
일부 증권사 코스피 3000 제시
삼성증권은 “연내 인하 어렵다”
상승폭 2600선 그칠 것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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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일 외국인의 매수세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2590대로 다시 올라서며 약 1년 만의 2600선 회복에 도전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미국 부채한도 합의안 하원 통과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가는 오는 13~14일(현지시간) 미국 기준금리 결정이 코스피의 하반기 증시 방향을 결정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장 대비 0.67% 오른 2586.27에 개장한 뒤 장중 2595.14를 기록하며 2600선에 육박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2585.52로 연고점을 경신한 뒤 2거래일 연속 소폭 하락했다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1.41% 오른 7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0.36% 상승한 11만700원에 형성됐다. 최근 국내 반도체 주식에 훈풍을 불어넣었던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는 간밤에 전 거래일보다 5.12% 올랐다. LG화학(0.87%), 삼성SDI(0.28%) 등도 상승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부채한도 합의안 하원 통과와 더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한 것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강달러 기조가 앞으로 퇴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외국인 투자 유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6원 하락한 1313.0원으로 출발한 뒤 제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통적인 약세달로 꼽히지만 올해 6월에는 상승세가 이어져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재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반도체 등 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부담이 있긴 하지만 내년 이후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점진적 매수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반도체 업종의 2년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ER)은 15.1배로 최고 수준”이라면서도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하반기 증시 방향에 대해서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린다. DB금융투자는 Fed가 긴축을 조기 종료할 거라는 기대감 위에서 코스피 상단을 3000으로 제시한 반면, 삼성증권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인하기 어려워 상승 폭이 2600으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수 증권사는 상단 눈높이를 2700~2800선으로 높였다.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외국인 수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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