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 테러 참사 1주기…대한변협, 추모식 개최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5 10:31
프린트
매년 6월 9일 ‘법률사무소 안전의 날’ 지정
50대 방화범 투자했던 재개발 시행대행사 대표,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대구=박천학 기자



대한변호사협회는 대구 법률 사무실 방화 테러 사건 1주기인 오는 9일 희생자 추모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추모식은 유족, 변호사 등 법조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 대구지방변호사회 대회의실에서 약 1시간 동안 조사·추모사 낭독, 동영상 상영, 고인에 대한 묵념, 헌화·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또 대한변협은 이 사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사 테러 재발 방지 및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매년 6월 9일을 ‘법률사무소 안전의 날’로 정했다. 대구변호사회는 7∼9일을 방화 사건 희생자 1주기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검은 리본을 패용할 예정이다. 9일에는 방화로 숨진 변호사가 안장된 칠곡군 한 납골당을 방문해 추모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또 이날 대구지법과 서울중앙지법 인근에는 야외 분향소가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9일 오전 대구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 소송 상대방인 50대 남성이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이 남성과 변호사 1명, 직원 5명 등 모두 7명이 숨지고 건물 입주자 등 50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한편, 이 사건 방화범인 50대 남성이 투자했던 모 재개발사업 시행 대행사 대표 A 씨는 조합 자금 등 수십억 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지난 3~4월 불구속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2019년 대구 수성구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사업과 관련해 조합 자금 19억6000여만 원을 횡령하고 분양 대행 수수료 13억20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남성이 투자한 자금인 회삿돈 5500만 원을 유용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이 남성은 2013년 해당 재개발사업에 6억8000여만 원을 투자했다가 돈을 대부분 잃고 A 씨 회사와 A 씨 등을 상대로 투자금 반환 소송을 했다가 패소하자 소송 상대편 변호사 사무실에 불을 질렀다.
박천학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