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셀프 출석’ 송영길에 “법적·정치적 책임 회피 의도”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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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지적한 도이치모터스 수사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 진행"
다른 캠프 돈봉투 수사 가능성엔 "미리 답하기 어렵다"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두 차례 ‘셀프 출석’을 강행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본인 및 측근들에 대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소환조사는 수사의 한 방식으로 수사팀이 실체 규명을 위해 필요한 시기에 부르는 것이지 피조사자가 일방적으로 요구하거나 재촉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며 "수사 일정에 따라서 송 전 대표는 필요한 시기에 출석 요구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돈봉투 수사에만 ‘올인’하고 있다는 송 전 대표 주장에 대해선 "피의자가 자신의 사건에 대해 해명하지 않고 별개 사건을 언급하면서 수사팀 수사를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서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많은 부분을 진행했다"며 "대상과 방식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달 5일 국회사무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29개 의원실의 국회 출입기록 자료를 분석하며 돈봉투 수수자 범위를 좁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가) 동시간 행적을 파악하는 데는 유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실체 진실을 규명하는 데 필요한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송 전 대표 경쟁 후보 캠프의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수사 가능성에 대해선 "그 부분까지 수사하고 있다, 아니다를 미리 답하기는 어렵다"며 "송 전 대표 캠프에서 금품을 살포한 부분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염유섭 기자
염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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