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바꿔치기’ 처음 아니었나…대구 30대 여성, 불법 입양 4명으로 드러나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8 15:12
  • 업데이트 2023-06-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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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동매매·건강보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대구=박천학 기자

지난 3월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산모 바꿔치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30대 여성이 그동안 신생아 4명을 비슷한 수법으로 불법 입양한 것으로 파악했다.

대구경찰청은 30대 여성 A 씨에게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와 건강보험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지난 5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실제 아이를 출산한 친모 B(30대) 씨도 입건해 수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3월 1일 대구 남구 한 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남자아이를 같은 달 13일 퇴원시키려다가 신생아실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B 씨는 입원과 출산 과정에 A 씨 인적 사항을 사용했으며 A 씨가 병원비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B 씨에게 산후조리 명목의 금전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A 씨가 B 씨를 포함해 총 4명으로부터 아이를 출산하게 한 뒤 다른 사람의 친자식인 것처럼 허위 출생신고를 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지인 1명과 실제 산모 4명, 친자식인 것처럼 허위 출생신고를 한 부모 4명은 아동매매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A 씨가 2020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한 포털사이트 ‘문답 게시판’에서 B 씨 외에도 아동 양육이 어려운 부모들에게 접근해 비슷한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을 파악했다.

이와 관련, A 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수사하던 중 과거 행적 등을 통해 여죄를 확인했다“며 ”피해 아동이 더 있는지 수사한 뒤 다음 주 내로 송치하겠다“고 말했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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