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아들 학폭 의혹 어디로…‘현실판 연진이’ VS ‘사실관계 과장’

  • 문화일보
  • 입력 2023-06-10 07:26
  • 업데이트 2023-06-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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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동관 [연합뉴스]



野 ‘국민 저항 직면’ 맹폭…與 “청문회서 논의하자” 엄호

여야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이 나오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아들 학교폭력’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실판 연진이’ 라고 맹폭을 가하는 반면에 국민의힘은 ‘사실관계 과장’이라며 엄호 모드에 들어갔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사안은 윤석열 정부의 방송개혁과 KBS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과 맞물려 최대 정치적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학폭 가해자, 현실판 ‘연진이’를 감싸며 잘못을 부정하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 (이 특보 아들이 피해자) 머리를 책상에 300번을 박게 했다고 한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침대 위에 올려놓고 (피해자를) 밟았다고 한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청문회를 통해 관련 의혹의 진위 여부를 따지면 될 일이라고 맞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이 ‘대통령을 보좌했던 인사가 방송의 독립성을 유지·관리할 수 있겠나’라고 묻자 “공식 지명된다면 청문회 과정도 있고, (그때 가서) 그 부분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시는 분들이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홍석준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과거에 (하나고 김승유) 이사장과 통화했다는 것을 (학폭 문제에 대한) 개입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개입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 자료를 나름대로 검증해 보니까 ‘일방적 학폭이 아니라 서로 싸웠다’, ‘지금도 굉장히 사이가 좋다’, ‘강제 전학 시킬때도 상대방 학생, 학부모가 오히려 반대했다’는 등의 이야기가 굉장히 많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더 논의돼야 할 사항 같다”고 덧붙였다.

이 특보는 8일 ‘아들 학폭’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부터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폭로와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주길 당부드린다”며 . “사실관계를 떠나 제 자식의 고교 재학 중 학폭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아들이 학생 A 머리를 책상에 300번 부딪히게 했다거나 깎은 손톱을 침대에 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2011년 1학년 당시 상호간 물리적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일방적 가해 상황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A가 아들에 대한 처벌과 전학 조치를 하지 말라고 담임 교사와 교장에 호소한 사실이 당시 하나고 담임교사의 인터뷰를 통해 증언된 바도 있다고 했다. 이 특보는 “(두 사람은) 고교 졸업 후에도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친한 사이”라며 “학폭 피해자였다면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제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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