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서 흙냄새·곰팡내가…‘지오스민’ 검출, “끓여 드세요”

  • 문화일보
  • 입력 2023-06-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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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싱크대에서 수돗물을 사용하는 모습. 기사의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낙동강 본류서 남조류 증식, 인체에는 무해


최근 예년보다 높아진 기온으로 인해 상수원에서 조류가 과다 번식하며 냄새 유발 물질이 기준 이상 검출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남구, 수영구, 북구 등 화명정수장 공급 계통 수돗물을 분석한 결과 냄새 유발 물질인 지오스민이 기준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9일 오전부터 위 지역 수돗물에서 흙냄새,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여럿 접수돼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오스민(Geosmin)이 0.053㎍/L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환경부 감시기준 0.02㎍/L보다 높은 값이다. 지오스민은 남조류에 의해 발생하는 맛·냄새 유발 물질로 환경부 먹는 물 감시항목에 포함된다.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낙동강 풍경. 게티이미지뱅크

상수도사업본부는 화명정수장 고도정수처리공정 개선을 위한 공사 기간 중 낙동강 본류의 남조류 증식으로 지오스민이 생성된 것으로 파악했다. 본부는 즉각 고도정수처리 개선 공사를 중지시키고 모든 공정이 정상화될 때까지 관련 부서 및 해당 지역사업소에 비상근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또한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이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남 해남군 역시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안전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해남군은 덕정정수장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장흥댐에서 지오스민이 과다 검출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 무더위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냄새 유발 물질인 지오스민은 인체에 유해성은 없지만 수돗물 음용 시 불쾌감을 줄 수 있으므로 3분 이상 끓여 드시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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