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관심은 온통 10개월 남은 총선?…온갖 시나리오 난무

  • 문화일보
  • 입력 2023-06-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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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국민의힘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법대 82학번 동기 원희룡·나경원 ‘공천 격돌설’
나경원 지역구로 이사한 원희룡, "출마와 무관" 일축
대통령실 강승규 고향 앞으로?…이동 시 홍문표와 경쟁



국민의힘 지도부가 최근 사고 당협 위원장 인선을 시작으로 10개월 남은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내년 4월 10일)에 대비해 조직 정비에 시동을 건 가운데, 여권 곳곳에서 벌써 공천 경쟁을 둘러싸고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다. 전·현직 의원들의 ‘지역구 이사’ 움직임, 대통령실과 정부 인사들의 총선 출마설·차출설 등 설왕설래가 이어지면서 치열한 ‘눈치 게임’이 벌어지는 형국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의 개각과 맞물려 조만간 정치인 장관들이 여의도로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인 경우 자기 지역구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변수는 현재 의원이 아닌 경우다.

올해 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나경원 전 의원이 시차를 두고 각각 서울 마포구와 용산구에서 동작구로 집을 옮기면서 정치권에선 ‘공천 격돌’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파다했다. 나 전 의원의 경우 원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로 복귀한 셈이다. 그는 부친 간병을 위해 용산으로 옮겨 생활하면서도 당협위원장직은 유지해 왔다. 지난 3월 동작구 흑석동 아파트로 이사하고 본격적으로 지역구 민심 잡기에 들어갔다. 원 장관은 ‘부부의 출퇴근 동선을 고려해 노량진동에 월셋집을 구했을 뿐’이라며 이사와 총선 출마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의 원래 지역구는 서울 양천갑이었다.

최근 서울시 정무부시장에서 물러난 오신환 전 의원은 관악을에서 광진을로 지역구를 옮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광진을은 추미애 전 의원의 텃밭이었고, 21대 총선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한 곳이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이전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을 떠나 고향 충남 예산·홍성에 출마할 것이란 얘기도 나돈다. 고향 출마 의사를 굳힌다면 4선 홍문표 의원과 공천장을 놓고 정면으로 맞붙게 된다.

김은혜 홍보수석의 경우 기존 지역구인 경기 분당갑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현역인 안철수 의원과 ‘교통정리’가 필요해져, 또 한 번 여권 내 갈등이 촉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여의도 복귀를 노리는 전직 의원들도 눈에 띈다.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에서 3선을 지낸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포항남·울릉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초선 김병욱 의원 지역구다.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옛 지역구인 인천 연수갑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언을 듣고 있다는 후문이다. 연수갑 현역 의원은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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