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줍’ 열풍 재발? 무순위청약 경쟁률, 지난해 하반기 15대1→올 상반기 100대1

  • 문화일보
  • 입력 2023-06-11 09:19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시 한 아파트 단지 전경. 문화일보 자료사진



올해 들어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6월 7일까지 전국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아파트 1922가구에 19만2820명이 신청, 경쟁률이 100.3대 1에 달했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전국에서 7623가구 모집에 11만7932명이 신청해 15.5대 1의 경쟁률을 남긴 것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6배 넘게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경쟁률(45.9대 1)과 비교해도 올 상반기 경쟁률이 2배를 넘는다.

비수도권은 올해 159가구 무순위 청약 모집에서 평균 경쟁률이 242.7대 1에 이르렀다. 수도권은 1763가구 모집에서 87.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청약 규제 완화로 무순위 청약을 전국적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되고, 분양가는 계속 상승하는 추세"라며 "무순위 청약은 분양 당시 분양가로 공급돼 시세 차익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무순위 청약 요건을 대폭 완화해 거주 지역과 보유 주택 수에 상관 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성인이라면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올해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경기 평택·과천, 세종 등 분양가 상한제로 공급됐던 단지를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1월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1-5생활권HO1블록)는 1가구 모집에 1만200명이 몰렸다. 지난달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경기 평택시 ‘평택지제역자이’ 무순위 4가구에는 5만7434명이 신청했다. 평균 1만435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2021년 당시 분양가로 공급됐다. 또 지난달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 경기 과천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1가구 모집에 3926명, ‘과천 르센토 데시앙’은 1가구 모집에 4746명이 신청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