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AI까지 장착한 ‘네이버웍스’… 글로벌 시장 질주 채비[ICT]

  • 문화일보
  • 입력 2023-07-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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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지난해 5월 일본에 출시한 음성 기록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노트(CLOVA Note) 화면. 일본어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내용이 문자로 변환된다. 네이버 제공



■ICT

‘하이퍼클로바X’ ‘클로바노트’
화상회의·통화기록 등에 적용
향후 ‘AI 비서’ 서비스도 제공


네이버의 업무용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가 초거대 인공지능(AI)을 도입, 동남아·중동 등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웍스는 다음 달 24일 공개될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음성기록 AI ‘클로바노트’ 등 기능을 도입해 서비스를 다양화할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웍스에서 클로바노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연동 시나리오를 논의 중”이라며 “웍스 통화 기록 및 화상 회의 연동을 시작으로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5월 네이버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일본에서 라인웍스, 네이버웍스 등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기업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웍스는 해외에서 순항 중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네이버웍스의 글로벌 고객사는 47만 개사, 사용자는 48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지카메라 리포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2017년부터 6년째 업무용 채팅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웍스의 지난해 하반기 일본 매출은 200억 엔(약 1843억2800만 원)을 넘겼다. 네이버 관계자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일본을 넘어 동남아, 중동 등 새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려면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가 열쇠”라고 말했다.

증권 업계도 네이버의 AI와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연동을 기대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웍스 등 기존 B2B 사업과 시너지로 빠른 고객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기업들도 업무용 협업 도구의 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5월 자체 업무용 협업 도구 ‘팀즈’에 오픈 AI의 초거대 언어 모델 GPT-4 기반의 AI 서비스 ‘코파일럿’을 탑재해 연내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AI가 화상 회의 내용을 구조화하고 요약할 수 있게 된다. 화상회의 플랫폼 기업 줌도 생성형 AI를 활용해 회의 내용 요약본을 만들어주고, 채팅 메시지 초안도 작성해 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줌은 AI 기술을 활용한 메일 작성, 팀챗 메시지 요약, 화이트보드 초안 취합 등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같은 해외 기업들과 달리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탑재해 연동성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미 2021년 개발한 국내 최초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는 네이버웍스에 적용돼 업무 메시지를 요약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대화 내용을 AI가 이해해 할 일을 등록해 주거나 주차 위치, 택배 도착 정보 등을 알려주는 ‘AI 비서’(가칭)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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