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아픔도 잠시 잊게 해준… 아름다운 구름쇼[도시풍경]

  • 문화일보
  • 입력 2023-07-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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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풍경

털구름 아래로 매지구름이 빠르게 이동한다.

전국적으로 요란한 장맛비를 퍼붓고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든 하늘에

다양한 구름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구름은 모양에 따라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실 모양의 권운, 무더기 모양의 적운,

평평한 모양의 층운, 비를 머금은 모양의 난운.

더 나아가 높이에 따라 한 번 더 나뉘고,

형태나 내부 구조에 따라 세분화되며 배열상태와 투명도에 따라 다시 나누어진다.

학창 시절 과학시간에 들어봤을 법한 권층운, 권적운, 고층운, 난층운, 적란운 등이

이러한 구름분류에 따라 나뉜 것이다.

한자어라 기억하기 어렵다면

각각의 한자어 구름에 매칭되는 순우리말 이름이 있다.

권층운은 면사포구름, 권적운은 비늘구름, 고층운은 회색차일구름,

난층운은 비층구름, 적란운은 소나기구름 등.

감성적이고 직관적이기도 한 재미있는 표현이 많다.

순우리말 구름의 이름을 알고 하나씩 찾아가는 재미에 빠져

감상에 젖지만 한편으로,

역대 최대의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에 막대한 피해가 생긴 바로 다음 날의 하늘이 이렇게 다채롭고

예뻐도 되나 싶은 묘한 하늘이다.

백동현 기자 100east@munhwa.com
백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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