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전승절 하루 앞두고 열사묘 · 중국군묘 찾아 “영원히 승승장구”

  • 문화일보
  • 입력 2023-07-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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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정전기념일인 27일을 이틀 앞둔 25일 ‘조국해방전쟁 참전 열사묘’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정전협정 기념일에 맞춰
북한, 중국·러시아 대표단 초청 '밀착' 행보
미국 “중·러, 안보 위협 중단 설득해야”


조재연 기자,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27일)을 하루 앞둔 26일 열사묘와 중국군묘를 참배했다. 북한은 이번 전승절을 기념하기 위해 대대적인 열병식을 준비하는 한편,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노골적인 ‘중·러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한·미 워싱턴 선언과 핵협의그룹(NCG) 출범 등 한·미·일 삼각 협력 구도 강화에 따른 위기감의 반영이란 해석이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25일 평양 서성구역에 위치한 조국해방전쟁 참전 열사묘를 찾았다고 26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열사묘에 꽃송이를 올리고, “7·27의 기적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특출하고도 열렬한 애국 위업의 승리인 동시에 침략의 원흉 미제에게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수치와 패배를 안기고 새로운 세계대전을 막아낸 인류사적인 대승리”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관영 매체에 보도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37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평안남도 회창군의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원도 찾아 화환을 진열하고, 6·25전쟁 당시 전사한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 장남 마오안잉(毛岸英)의 묘에는 별도로 헌화했다. 김 위원장은 “조·중 두 나라 인민이 쟁취한 위대한 승리는 거대한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북·중 연대를 강조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은 25일 밤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통해 북한에 입국했다. 리훙중(李鴻忠)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중국 대표단도 26일 방북한다. 중·러 대표단 방북에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해 북한의 위협 고조 행위를 중단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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