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독립을 외치셨던 애국지사들 알리고 싶다”[ICT]

  • 문화일보
  • 입력 2023-08-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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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하지 않은 일상’ 캠페인 시즌4 정혜윤 LG유플러스 상무

“일상이 당연하게 느껴지기까지 여러 숨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을 겁니다.”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만난 정혜윤 컨슈머부문 마케팅그룹장(상무·사진)은 “일반 국민이 잘 모르는 애국지사들을 알리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상무가 진두지휘하는 마케팅그룹의 브랜드전략팀은 대한민국 광복을 위해 활동했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독립 운동가를 재조명하는 캠페인 ‘당연하지 않은 일상’을 기획해 4년째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문화로 독립을 외치다’를 주제로 지난 1일부터 LG유플러스 디지털 전시관과 서울 강남구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틈)에서 문화·예술 분야 운동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조명하는 독립 운동가는 △영화감독 나운규(1902∼1937) △소설가 조명희(1894∼1938) △수필가 송상도(1871∼1947) △화가 최덕휴(1922∼1998) 등 4명이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관람객들의 메시지가 서울 강남구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틈)’에 붙어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브랜드전략팀은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독립 운동가 후손의 거처를 직접 찾아갔다. 경기 용인시에 사는 최덕휴의 아들, 충북 진천군 조명희문학관의 강찬모 주무관 등을 만났다. 이들은 찾아온 팀원들과 얘기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상희 브랜드전략팀 책임은 “후손들께서 ‘생각한 것 이상으로 좋은 일을 해줘 너무 고맙다’면서 전시장에도 다녀가셨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캠페인과 함께 기부도 진행한다. 목표치는 5000만 원이다. 관람객이 감사의 메시지를 남기면 1인당 815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약 6만 명이 모이면 목표를 달성하는 셈이다. 행사 종료를 일주일 남긴 13일 기준으로 벌써 약 5만6000여 명이 메시지를 남겼다.

정 상무는 “매일 온라인으로 5000명, ‘틈’으로는 평일 700명·주말 1000명이 방문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틈의 벽면에도 “당연하지 않은 것들을 당연하게 누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 독립 만세” “당신들의 노고,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자유로운 날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관람객이 남긴 메시지와 태극기, 무궁화 그림을 담은 포스트잇들이 수놓아졌다.

정 상무는 캠페인에 대해 “광복절 때뿐만 아니라 언제든 진행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이 캠페인은 세계 최대 규모의 언론홍보(PR) 시상식인 세이버 어워즈(SABRE Awards)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통신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어 대한민국 광고대상 금상을 받았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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