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폰 잘나가네” … 애플, 아이폰15 프리미엄 모델 비중 확대[ICT]

  • 문화일보
  • 입력 2023-09-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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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초고가폰 출하 1·2위
신작 ‘프로맥스’엔 잠망경 렌즈
초기 출하량 35~40% 차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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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비싼 폰 전성시대’다. 전체적인 스마트폰 판매량 하락 속에서도 프리미엄폰 시장만 성장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출하량 순위에서도 최고가 애플 아이폰 시리즈가 시장을 휩쓴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조만간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에서도 초기 출하량의 절반 가까이를 최고가 제품으로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14 프로 맥스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출하된 스마트폰으로 집계됐다. 출하량은 2650만 대에 달했다. 아이폰14 프로 맥스는 아이폰14 시리즈 중 가장 고가 모델로 지난해 한국에서는 최고 250만 원에 출시된 바 있다. 1위만 비싼 모델인 게 아니다. 2위는 아이폰14 프로(최고 230만 원)가 차지했으며 3위는 아이폰14(170만 원)의 몫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아이폰13이 3370만 대로 1위에 올랐고, 아이폰13 프로 맥스(2300만 대)가 뒤를 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애플은 조만간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의 초기 출하량에서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비중을 높일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분석 전문가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2일 공개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 초기 출하량의 약 35∼40%를 아이폰15 프로 맥스로 채울 예정이다. 궈 애널리스트는 “이는 아이폰15의 4개 에디션 중 가장 높은 비중이며 아이폰14 프로 맥스보다 10∼20% 늘어난 출하량”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비중을 크게 높이는 것은 프로 맥스 모델에만 단독 적용되는 ‘잠망경 렌즈’ 때문으로 보인다. 기존 아이폰 렌즈의 3배 광학 줌보다 개선된 6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잠망경 렌즈 카메라는 아이폰15 프로 맥스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 부품 탑재로 단말기 출시 가격은 올라가겠지만 가격보다 성능과 디자인을 더 중시하는 플래그십 이용자들의 소비심리가 강하다”고 전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프리미엄 제품군만 성장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해 8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프리미엄 부문은 2분기 동안 유일하게 성장한 부문으로 2분기 판매된 스마트폰 5대 중 1대 이상이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속했다”고 설명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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