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총 썬 쪽파·크리미한 소스 ‘치지 몽블랑’ 인기… 사워 도 · 샌드위치 ‘강추’ … 참두릅 소금빵 별미[빵요정의 세상의 모든 디저트]

  • 문화일보
  • 입력 2023-09-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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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요정의 세상의 모든 디저트 - 부산 ‘아티성 블렁제리 빵빵빵’

지난여름에 열린 부산푸드필름페스타에서 부스 참여를 한 부산의 대표적인 빵집들을 따로 시간을 내 방문해보고 있습니다. 마음먹고 ‘빵투어’란 명목으로 부산의 빵집들을 찾아다니며 열정을 불태우던 게 벌써 10년 전이라 또 다른 세대교체가 펼쳐진 부산의 빵과 디저트 전문점들은 새롭게 다가옵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빵집으로 탄탄한 역사를 지닌 ‘옵스’ ‘백구당’ ‘루반도르’ ‘비엔씨’ ‘이흥용 과자점’도 있지만, 그 뒤를 이을 세대들의 맛들을 만나는 기대와 설렘이 있습니다.

빵에도 유행이 있습니다. 포근하고 달콤한 간식빵들을 선호하던 시절을 지나 크러스트의 고소함과 촉촉한 속살을 가진 발효빵들의 매력을 만끽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개성이 넘치는 빵집들이 사랑받고 있는데 그중 마린시티에 위치한 ‘아티성 블렁제리 빵빵빵’의 빵들을 맛보게 됐습니다. 부산 지인의 추천 중에 많은 지분을 차지한 빵집이기도 합니다.

아티성 블렁제리 빵빵빵은 독일제 돌가마 오븐에 구워내는 첨가제 없는 빵, 유기농 천연 발효빵 전문점입니다. 매장 밖에 놓인 빵이 나오는 시간표를 차분히 살펴보면 사워도, 크루아상과 같은 비에누아즈리류, 푸가스와 바게트와 같은 폴리시류, 치아바타까지 다양한 제품군들을 하나같이 완성도가 높은 수준으로 구워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참두릅 소금빵같이 제철을 담은 재료를 넣어 만든 빵도 등장합니다.

프랑스의 여느 델리숍처럼 샐러드와 샌드위치와 사워도 피자, 그리고 직접 착즙한 과일주스까지 갖춰져 있어 인근 주민들에게는 참새 방앗간과 같은 곳입니다. 여름철에는 여느 빵집의 빙수와는 약간 다른 과일 콤포트들을 올린 다양한 빙수를 작은 냉동고에 채워 넣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이들을 위한 ‘멍푸치노’까지 만들어 주는 세심한 배려가 빛나기도 합니다.

빵빵빵을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사워 도와 샌드위치지만, 신제품을 맛보고 나선 꼭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지 몽블랑’이라는 이름의 빵입니다. 반죽에 르방이 들어간 겹겹의 페이스트리 몽블랑에 쪽파와 크리미한 소스 그리고 치즈가 올려져 있어 든든한 간식이 돼 주는 맛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단순한 조리빵 계열의 메뉴이지만, 바탕이 되는 몽블랑 자체만으로도 무척 매력적인 식감과 풍미, 맛을 지녔는데 여기에 더해진 크리미한 소스와 총총 썰린 쪽파가 내는 세련된 향이 시너지를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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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함께 먹어도 좋지만 와인과 같은 주류와도 충분히 어우러지기에 좋은 궁합입니다. 디테일이 가득한 빵과 음료 메뉴들이 있는 빵빵빵은 지난 6월, 언양 트레빌리지 안에 카페 트레트레를 오픈해 운영 중이라는 소식도 함께 전해 드립니다. 부산과 울산에서 맛볼 수 있는 좋은 빵들을 만나 보세요. 부산시 해운대구 마린시티1로 91 102동 102호/0507-1357-6666. 월 휴무, 09:00-20:00(소진 시 조기마감) https://www.instagram.com/painpainpain_busan/

김혜준 푸드 콘텐츠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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