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타고 방러 출발한듯… 미국 “무기거래, 러 자포자기 행위”

  • 문화일보
  • 입력 2023-09-11 11:58
  • 업데이트 2023-09-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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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金, 11일 전용열차 이용”
박진“동북아 평화 위협 말아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방문길에 나선 징후가 11일 포착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무기거래’에 대해서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날 김 위원장의 방러에 대해서 촉각을 기울인 채 정보자산을 동원해 구체적인 확인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보 사항인 만큼 아직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줄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도 “김 위원장의 동향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함께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김 위원장이 2019년 4월 방러 때처럼 평양에서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까지 1180㎞를 전용열차 편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일본 공영 NHK 방송은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는 크레인을 동원해 벽의 페인트를 새로 칠하고, 청소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등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NHK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11일에 출발할 듯하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민영방송 네트워크 JNN은 북한 시찰단으로 보이는 그룹이 10일 하산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는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전략적 실패를 경험한 러시아의 자포자기 행위의 일환”이라며 “북한이 이에 응한다면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만나 “북·러 관계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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