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3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국립농업박물관 대회의실에서 이재준(앞줄 왼쪽 여섯째) 수원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수원시정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수원시청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창립 10주년을 맞은 경기 수원시정연구원이 학술포럼을 열고 수원시의 새로운 미래 청사진 설계에 착수했다. 연구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기초 지방자치단체 산하 싱크탱크로 도시정책시민계획단 출범, 주민참여예산 수립, 마을만들기 사업 등 수원시 주요 시민참여정책에 산파역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원은 13일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국립농업박물관 대회의실에서 개원 10주년 기념식과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허재완 수원시정연구원 이사장, 김현호 고양시정연구원장, 이상대 용인시정연구원장, 박철수 화성시연구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10년 전 수원시 부시장 시절, 시정연구원을 만들기 위해 브라질 쿠리치바 도시계획연구소를 찾아 연구 노하우를 배워왔다"며 "지난 10년간 연구원은 도시정책시민계획단 등 각종 수원형 시민참여정책을 만들었고, 우리 시가 특례시로 지정되는 데 많은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과 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연구와 더불어 수원의 미래 전략을 세워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수원특례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란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기업지원 확대를 통한 ‘경제특례시’ △경기국제공항 건설지원·역세권 복합개발 추진 등을 통한 ‘생활특례시’ △수원형 마을 단위 통합돌봄사업과 주거취약계층 통합거주지원 서비스 강화를 통한 ‘돌봄특례시’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변화하는 여건 속 수원의 도시경쟁력 강화 전략’(김현수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 ‘수원의 기회와 도전, 혁신기업 유치’(양은순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도시혁신과 포용의 가치, 어떻게 모두를 배려한 도시를 만들 것인가’(황희연 충북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 ‘즐거움이 넘치는 도시, 펀시티(Fun City) 전략’(강식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다양한 발전 전략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행사장을 방문한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은 "수원시정연구원은 지역정체성 수립과 도시경쟁력 확보, 그리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연구기관으로 계속해서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진 연구원장은 "우리의 임무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의 마음가짐으로 유용한 정보와 대안을 생산해 시와 시의회가 현명한 정책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개원 10주년을 새로운 10년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