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유네스코 “고대 문명 다양성 증거”

  • 문화일보
  • 입력 2023-09-18 09:04
  • 업데이트 2023-09-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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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고령·김해 등 총 7곳
“민·관·학 함께한 10년 쾌거”


고구려, 신라, 백제와 함께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역사와 문명을 보여주는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장에서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결정이 나오자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관할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과 함께 환호하며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10여 년 동안 민·관·학이 함께 마음을 모아 이뤄낸 쾌거”라고 소감을 전했다(오른쪽 사진).

가야는 기원 전후부터 562년까지 주로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성한 작은 나라들의 총칭으로, 경남 김해에 있었던 금관가야를 비롯해 경북 고령 대가야, 경남 함안 아라가야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고분군 7곳을 묶은 연속유산이다.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왼쪽),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으로 구성된다.

가야는 고구려, 신라, 백제와 함께 삼국시대라 불리던 때 존속했으나 세 국가에 비해 당시 역사를 정확히 파악할 문헌 등 기록이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고분에서 발굴한 각종 토기와 철기, 장신구 등 유물은 가야의 면면을 보여준다.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한국이 보유한 세계유산은 총 16건으로 늘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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