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잼버리 파행’ 현장감사… 尹정부 국무조정실도 대상

  • 문화일보
  • 입력 2023-09-18 11:52
  • 업데이트 2023-09-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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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전북도 등 전방위 조사
부실·졸속 종합원인 규명 총력


문재인 정부 당시 주요 국가 통계가 조작됐다는 중간 감사 결과를 내놓은 감사원이 숨돌릴 틈도 없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유치 및 운영 전반에 관한 실지감사에 18일 돌입했다. 부실·졸속 운영으로 국내외에서 큰 논란을 낳은 잼버리 대회의 파행 사태 전모가 감사원의 집중적 감사를 통해 드러날지 주목된다.

이날 감사원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추진실태’ 실지감사를 오는 11월 17일까지 2개월에 걸쳐 다수 기관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지감사는 본격적 감사 착수의 첫 단계로, 감사원 감사관들이 대상 기관 및 현장을 방문해 감사를 실시한다. 잼버리 대회가 파행 사태 끝에 막을 내린 뒤인 지난달 중순부터 감사원은 감사 준비 단계에 착수, 전북도·여성가족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감사 대상이 된 기관들로부터 기초자료를 수집하며 전문가 의견을 받아왔다. 이날부터 감사원은 여가부와 전북도청 등에 따로 공간을 마련해 감사 작업을 진행한다.

잼버리 파행 사태가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거 연루된 종합적 부실 운영의 산물인 만큼, 감사원 칼날은 전방위적으로 뻗어 나갈 전망이다. 이미 실지감사 대상으로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행안부·여가부·문체부 등 관계부처, 개최지 관할 지자체인 전북 부안군, 새만금개발청,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지목되고 있다. 2021년부터 ‘세계잼버리 정부지원위원회’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점검·지원 태스크포스(TF) 회의’ 등을 주재하며 정부 부처들 사이에서 대회 지원 전반을 조정한 국무조정실도 실지감사 대상에 올랐다.

이번 감사는 여가부 감사를 맡아 온 사회복지감사국 사회복지2과에서 주도하지만, 다른 부서에서도 인력을 파견하는 등 역량을 집중해 감사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관련된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과 문제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할 예정”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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