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눈독들인 이 무기들…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전략폭격기 등에 관심

  • 문화일보
  • 입력 2023-09-18 11:49
  • 업데이트 2023-09-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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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 미그-31 전투기에 장착된 극초음속 공대지 미사일 ‘킨잘’(왼쪽 사진 붉은색 원 안)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명 ‘백파이어(맞불)’인 초음속 전략폭격기 Tu-22M(오른쪽 사진)의 모습. AP 연합뉴스



김정은, 5박6일 방러 마치고 귀국길
북한매체 “북러 유대 강화”칭송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귀국 소식을 전하며 이번 러시아 방문으로 “전통적인 조로(북·러) 선린 협조의 유대를 더욱 굳건히 하고,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놓았다”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이 일정 중 러시아 군사시설과 전략 무기를 둘러보는 데 상당한 시간을 쏟으며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전달하는 대신 러시아제 첨단 무기를 들여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동지께서 친선 방문 일정을 성과적으로 마치시고 1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를 출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특히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일 동안 체류하며 군사·경제·과학·교육·문화 등 러시아의 여러 대상을 참관했다며 북·러 관계가 “동지적 우의와 전투적 단결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서 다양한 분야를 참관했다고 강조했지만, 사실상 러시아의 군사시설 시찰이 주된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 공군의 초음속 가변익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160,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 초음속 폭격기 Tu-22M 등 다양한 전략 무기를 살펴봤다. Tu-160과 Tu-95는 핵폭탄 탑재가 가능한 기종이고, Tu-22M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코드명 ‘백파이어(맞불)’로 불린다. 러시아의 최첨단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단검)은 직접 만져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칼리브르’, 러시아 주력 전투기 수호이(Su)-35 등에 대한 설명도 귀 기울여 들었다고 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이 전날(17일) “북한에 대한 제재는 우리가 아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선언했다”고 말해 안보리 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는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수력발전 협력과 관련해 질문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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