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서 ‘북·러 군사협력’ 규탄

  • 문화일보
  • 입력 2023-09-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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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결의 위반” 경고메시지
한·미·일 압도적 대응도 강조


뉴욕=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 월드컵’으로 불리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러의 군사 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 행위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와 국제사회의 결속을 당부하는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대해 ‘북한 정권의 종말’ 등을 거론하며, 한·미·일 3국 협력체의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개발,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의 3대 격차 문제를 집중 지적하며 한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유엔총회에서 각국 정상 등이 연설하는 일반토의 첫날인 19일 첫 연설은 관례대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맡는다. 1947년부터 비동맹국가를 대표해 브라질 정상이 기조연설 첫 번째 연설을 맡고 있다. 유엔본부 소재국의 정상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첫날 두 번째로 연설한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윤 대통령의 연설 이튿날인 21일 연설자로 나선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이 23일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대면 연설도 19일로 예정돼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 안보리 회의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5년 연속 유엔총회 일반토의에 정부 인사를 파견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일반토의 연설 일정은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 10번째로 잡혔다.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고 외교부 장관과 대사 등은 순번이 밀리게 되는데, 북한의 기조연설이 마지막 날로 잡혔다는 것은 연설자가 대사급 이하라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설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손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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